북한은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의 '미국은 북한의 엄청난 재래식 무기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언어도단이며 우리(북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 논평을 통해 '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새로운 전략수행 대상으로 조선반도를 선택했으며, 조선전쟁 발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작전적 구실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대(對)조선 압살책동'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은 우리(북한)의 자위적 군사력을 걸고 들면서 침략전쟁 도발을 다그치려는 비열한 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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