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은 2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현대측과 개성관광과 관련한 정식 합의서를 맺은 것이 없으며, 최근에 현대측과 이와 관련한 협의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으로 바꾸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합의대로 현대아산과 하기로 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관계자, 현대아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측 인사들은 최근 “개성관광을 현대아산과 논의할 수 있다”는 식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이런 자세는 현대아산과 재협상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안용균기자 ag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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