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에 원격교육센터가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원격교육센터가 새로 나왔다"며 "이곳에서는 전국에 원격강의를 해주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센터의 원격교육체계프로그램개발실에서는 원격교육체계프로그램 '리상'을 개발하여 원격교육을 우리 식으로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중앙과 지방의 대학들에 대한 원격강의 시험통신을 진행하여 그 경험을 일반화 할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 센터에서 하는 원격교육의 특징은 교육자 중심이 아니라 청강생 위주의 교육체계로서 학생이나 현장기사, 과학자, 기술자 등 강의 받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이로부터 각이한 청강자들의 희망과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강의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센터의 강의는 지정된 시간에 교원이 강의하는 실시간 강의와 청강생이 임의의 시간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강의안을 볼 수 있는 비(非) 실시간 강의가 있다며 "기관, 기업소는 물론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는 이 원격교육체계는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근로자들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데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책공대는 2005년 10월 총 건평 1만6천500여㎡에 12개의 전자열람실과 4개의 열람홀을 갖춘 지상 5층 규모의 전자도서관을 건립했으며, 이 곳에서 원격교육을 실시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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