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는 “미·북 대화에서 미국 행정부가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기초로 미·북 대화가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27일(현지시각)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DMZ포럼(회장 이승호 뉴욕대 미행정연구소 연구원) 주최 특별 강연회에 참석, “미·북 접촉은 전제조건 없이 이뤄져야 하며, 이럴 경우 한·미간 동맹조율이 중요하지만, 미·북 관계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대학(NYU)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정몽준 국회의원, 해리 번스 아시아 소사이어티 수석자문위원, 선준영 유엔대사 등이 주제 발표를 했다.

정 의원은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한·일간 감정이 악화되면 월드컵 공동개최의 우호적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면서 “다음달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및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3자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이 월드컵 공동개최에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김재호특파원 jae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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