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에는 `초강경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휴전협정 체결 48주년(7.27)과 관련한 글에서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이미 20세기에 파산당한 대(對)조선 고립압살정책을 새 세기에 또다시 들고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강경으로 우리에게 그 어떤 압력을 가하려고 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통할 수 없는 헛된 시도'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북한은 '이 땅에 전쟁의 참화를 안아 온 침략의 원흉인 미제의 죄행을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면서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조선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북한군의 `기질'과 관련한 글을 통해 '적들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며 총부리로 내댄다면 대포를 내대고 맞받아 나가는 것이 우리 군대의 담력이며 배짱'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제가 역사의 교훈을 잊어 버리고 감히 우리에게 덤벼 든다면 조선인민군은 우리의 군사력을 남김없이 시위할 것이며 적들을 이 땅에서 한 놈도 남김없이 완전히 소탕해 버릴 것'이라고 호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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