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차수'(次帥)인 리하일 노동당중앙위 군사부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28일 휴전협정 체결 48주년(7.27)을 맞아 리을설 인민군 원수,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김용순 노동당중앙위 비서, 인민군 차수인 리하일 당중앙위 군사부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 등 당 및 국가지도 간부, 인민군 장병들이 평양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부 숙청설이 나돌았던 김용순 당중앙위 비서는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헌화한 데 이어 이날 평양극장에서 진행된 기념공연도 관람했다.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것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수행하지 않고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고위 간부로는 군부인물인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인민군 원수인 리을설 호위사령관 , 리하일 당 군사부장, 오극렬 당중앙위 작전부장을 비롯해 계응태ㆍ김중린ㆍ김용순 당중앙위 비서, 정하철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 홍성남 내각 총리, 조창덕 내각 부총리, 곽범기 내각 부총리,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등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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