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입국에 때맞춰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타르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이날 오전 8시15분 러시아 극동지역의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하산역에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김 위원장은 다음 경유지인 하바로프스크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행에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이 동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모스크바 이외에도 여러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크렘린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확인하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달 4, 5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교도 통신은 두 정상이 양국 현안과 한반도 안보 등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북한의 미사일 개발문제는 논의의 초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중국 방문에 이어 김 위원장의 3번째 해외 나들이가 되는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모스크바 AFP, 이타르타스,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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