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 '우리(북한)에 대한 도발이고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그 누구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을 내들고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기어코 추진해서 침략적인 대(對)아시아 전약을 실현하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누르고 조선반도를 군사전략적 발판으로 하여 아시아를 침략하고 지배권을 확립하자는 것이 미국의 침략적 대아시아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있지도 않는 미사일 위협을 걸고 조선반도 상공에 강력한 미사일 공격수단들을 설치해놓고 반공화국 군사적 공격을 기도하고 있는데 대하여 수수방관할 수 없다'면서 '자위적 대응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지난 12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한반도 전쟁 재발시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가공할 위협중 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될 것이라며 공중 레이저무기 개발배치 필요성과 공군 및 함정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예산증액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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