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허 종(許 鍾.55) 순회대사가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키 위해 2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허 대사가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대신해 제8차 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 대사를 포함해 3명 정도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27일께까지 베트남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관보급인 북한의 허 대사는 베트남 방문기간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지난 3월 이후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 대표단은 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 및 한 장관과의 의견 교환 외에 당초 예상됐던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양자 회담 일정은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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