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내년 인민군 창건 70주년(4월25일)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22일 『북한은 오는 2002년 군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각급 부대별로 이 행사에 대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내년 행사에는 9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하지 않았던 전차 및 장갑차, 화포 등 주요 무기 퍼레이드 행사까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내년은 군 창건 70주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60회 생일, 김일성 전 주석 90회 생일 등 북한 용어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10·20주년 단위로 의미있게 맞는 해)여서 북한 입장에선 의미가 깊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유용원 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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