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9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결정적 전기(전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의지”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양 차관은 “북한의 어려운 사정은 우리도 알고 북한도 안다”며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을 신축적으로 연계, 상호 이해 속에서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략상 남북 정상회담의 목표들 모두를 다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우리 국민이 이런 것 정도는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부분은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대북 경협은) 우리의 능력을 감안해 실사구시(실사구시)의 정신에 따라 단계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북한 핵문제의 강도와 관련, “남북한 간에는 한반도비핵화 선언이 존재하는 만큼, 원론적인 언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두식기자 dspark@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