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북한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마땅한 접촉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시내 2000개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벌인 남북 협력사업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결과 ‘북한과의 교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위탁 가공 교역’이 41.8%로 가장 많았고 ‘직접 투자’가 29.9%, ‘단순 물자교역’이 23.8%를 차지했다.

‘대북사업 추진 동기’로는‘장기적 관점에서 북한 시장의 중요성 증대 예상’이 49.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싼 인건비’가 43.1% 등이었다. ‘대북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접촉 창구 물색 곤란’이 43.4%, ‘체제의 특수성에 따른 위험’ 27.7%, ‘북한 경제정보 부족’ 19.3% 등 순이었다.

‘대북 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는 ‘남북 교역절차 등 관련 법규’와 ‘북한 접촉창구와 대북 중계상업에 대한 정보’가 똑같이 24.6%를 차지했고 ‘북한의 투자, 무역관련 법규’가 22.2%, ‘북한의 기업, 상사’가 15.9%였다.

/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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