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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아내 김영숙 공개행사 참석할까 영부인 개념·전례 없어 관계자들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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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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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내외가 나란히 한 사진을 볼 수 있을까. 정부 당국자나 북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그동안 단 한 번도 부인(김영숙·53)과 함께 대내외 활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게 이유다.

또 북한에는 ‘퍼스트 레이디(영부인)’란 개념도 없다. 김일성의 부인인 김성애도 국내 행사에서 김일성과 나란히 선 적이 거의 없었다. 여성동맹 중앙위원장 자격으로 김일성과 따로 말석(말석)에 앉았다. 다만 외국 손님을 만날 땐 간혹 김성애도 함께 자리했다.

김영숙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는 또 있다고 한다. 70년대 초 김정일이 김성애와 자신의 이복동생들인 이른바 ‘곁가지’를 칠 때, 김성애에게 “여자가 나서지 말라”고 했다. 이같은 주장의 명분을 살리기 위해 그는 아내인 김영숙도 꼼짝 못하게 했다고 고위층 출신 귀순자는 전했다.

때문에 이희호(이희호) 여사의 안내도 현재 여성동맹 위원장인 천연옥 등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정일이 김 대통령이 주최하는 13일 만찬장에 김영숙과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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