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11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의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접견하고 북ㆍ중 우호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리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ㆍ조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중ㆍ조친선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면서 '앞으로 중ㆍ조 친선은 더욱 강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그는 특히 '이번 행사가 단순한 조약체결 기념행사로서가 아니라 피로써 맺어진 중ㆍ조 친선을 강화하고 두 나라가 각기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다그쳐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첸지천(錢其琛) 중국 국무원 부총리도 이날 김 서기장 일행을 접견하고 환담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평양주재 왕궈장(王國章) 주북 중국대사는 이날 최태복 당중앙위원회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수학 보건상 등을 평양 공관으로 초대한 가운데 연회를 열고 양국간의 친선강화를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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