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충성의 7.11붉은기' 칭호를 받은 동(洞)이 130여개, 인민반이 2만6700여개에 달한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1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충성의 7.11붉은기 동ㆍ인민반 쟁취운동'을 힘있게 벌린 결과 현재 전국적으로 `2중 충성의 7.11붉은기' 칭호를 받은 동은 9개, 인민반은 120여개이며 `충성의 7.11붉은기' 칭호를 받은 동은 120여개, 인민반은 2만6540여개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충성의 7.11붉은기 동ㆍ인민반 쟁취운동'이란 동과 인민반을 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주의 노력경쟁운동이며, 이 운동의 이름에 사용된 `7.11'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2년 이날 평양시 서성구역 하신동을 `실무지도' 명목으로 다녀간 것에서 따온 것이다.

이 운동은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경제건설에서의 노력혁신과 전민적인 지원 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87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또 북한은 지난 93년 11월 평양에서 `전국 7.11붉은기 동ㆍ인민반 열성자대회'를 개최하고 동ㆍ인민반사업을 현실에 맞게 개선 강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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