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중 11일 평양에서 사망한 유성희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남측에 운구된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남북이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고인의 시신을 12일 판문점을 통해 운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신 운구를 지켜보기 위해 방북 동행자 가운데 홍승원 대전시 의사회장이 내일 함께 판문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씨의 시신은 12일 오전 11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군사분계선을 통과, 북측 운구요원에 의해 남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은 지난 97년 10월 11일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조깅중 사망한 남측 근로자 이병철(38. 트럭기사)씨의 시신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군사분계선을 통해 운구한 선례를 갖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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