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남북한 간의 대화ㆍ협력을 통한 관계개선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은 장 주석이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은 북남 쌍방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지하며 조선반도의 자주 평화통일을 확고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장 주석은 또 '중국은 조선의 친밀한 친구이자 가까운 이웃으로 조선반도 정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해 개최된 북남 수뇌회담(정상회담)은 조선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한 대사건으로 조선반도 긴장정세를 완화시키고 북남간의 관계를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장 주석은 또 '중국 정부는 중ㆍ조 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중시하며 조선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해 중ㆍ조간의 전통적인 우의를 21세기에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제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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