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친선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중국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장 주석은 김윤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친선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측은 중-조(북)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일관하게 중요시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조선측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새로운 세기의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더욱 더 빛낼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닷새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친선대표단은 방중기간 `조ㆍ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7.11)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주석을 비롯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조ㆍ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이날 공동으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백남순 북한 외무상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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