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는 10일 2면 전체를 털어 남북한 관계 특집기사들을 싣고, 이달 초부터 중국 당국의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1000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검거됐으며 중국측은 지난 5일부터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길수군 가족의 베이징 유엔난민담당관실(UNHCR) 사무소 농성사건 이후 중국 당국은 탈북 난민들에 대한 새로운 탄압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1년 이후에 대한 분석기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1년 전에 가동된 희망의 동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사실상 약간 성급했던 역사적인 평양 방문의 열기는 오늘날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 파리=박해현특파원 h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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