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은 8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농민 공동 행사에 앞서 10일과 11일 실무접촉을 갖기 위해 홍 번 조국통일위원장 등 대표단 3명이 9일 속초항을 통해 금강산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홍씨 외에도 강병기 사무총장과 이종화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전농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행사 명칭과 참석 인원,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전농과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애초 단오절인 지난달 25일 남북 농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농민 단오절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측 사정에 따라 행사가 잇따라 연기된데다 배편이 마련되지 않아 행사 참여 인원도 남측의 경우 600~700여명으로 줄어들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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