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에 피어있는 만병초. /자료사진
백두산의 산기슭에 최근 만병초, 동자꽃 등 진귀한 꽃들이 만발해 `아름다운 대화원'을 이루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7월 초순에 들어와 백두산 산기슭의 선오산일대로부터 백두폭포와 소연지봉, 대연지봉, 무두봉, 대각봉 일대에 이르는 고산초원에 '변덕스러운 날씨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진귀한 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꽃주단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산 지구에는 올해 백두산 진달래와 만병초가 눈속에서도 억센 기상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가장 먼저 피어나 제모습을 드러낸 데 연이어 동자꽃, 하늘매발톱꽃, 잠자리참꽃 등 빨간빛, 분홍빛, 노란빛, 보라빛, 자주빛이 고운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났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신비로운 것은 좀찬꽃, 따들죽을 비롯한 흰색가루꽃들이 예년에 비해 곱절이나 피어난 것이다'고 지적하면서 '해마다 7월을 맞을 때면 김일성동지를 아름다운 꽃속에 모시고 싶어하는 우리 인민의 마음을 대변하듯 백두산의 꽃들은 화원을 펼쳤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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