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7일 토지정리가 끝난 황해남도의 태탄군 류정협동농장과 재령군 재천협동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류정협동농장을 방문,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을 돌아보고 '뙈기논들이 대평원으로 변화된 것'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는 한편 농장원들에게 좋은 작황을 위해 김매기, 논물관리, 비료주기 등을 잘하고 특히 비바람 피해와 병충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훈뜨락또르(트랙터) 운전수' 김범룡과 모두 불도저 운전수인 그의 아들 3명을 만나 토지정리사업에서 보인 그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 총비서는 또 재천협동농장의 `문화주택'과 논을 돌아보고 `농촌경리의 종합적 기계화 실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기계 생산부문의 간부와 노동자들이 농민에게 필요한 농기계를 창안 제작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의 황해남도 현지지도에는 김국태 당중앙위 비서, 정하철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 리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당중앙위 제1부부장, 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등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차수), 김운기 황남도당 책임비서, 리병삼ㆍ심명수 상장(중장), 최상벽 농업성 부상, 김보경 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장 등이 김 총비서를 영접했다.

이에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4월 30일 1단계 공사(5만 정보)가 끝난 황해남도 안악군과 삼천군 등 도내 토지정리 현장을 찾아 곡물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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