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군 가족의 서울 망명 성공 이후 중국 당국이 이번 주초부터 연길을 중심으로 한 국경 지역에서 북한 난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6일자에서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여러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100여명의 난민들이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는 중”이라며 “그들은 재교육 수용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경찰이 국경 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신분증 검사를 강화하면서, 숨어있는 탈북자를 적발하기 위해 가구 수색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탈북자를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주는 제도가 꽤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탈북자 적발 강화는 장길수군 가족 사건 이후 베이징의 태도 변화를 우려하는 북한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파리=박해현특파원 h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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