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서기는 4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미국 방문 초청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씨가 자신의 비서실장인 김덕홍씨와의 공동 명의로 제시 헬름즈 상원의원,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 공화당 정책위 의장과 민간 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의 수전 솔티 이사장에게 보낸 초청 수락 서한의 전문이다.

`본인은 여러분 모두가 보낸 초청장을 받게 돼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 여러분은 아주 가까운 장래에 워싱턴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나의 지식과 관심을 여러분과 미국 정부의 다른 인사들 및 미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본인과 내가 신뢰하는 동지인 김덕홍씨를 대신해 우리는 여러분의 초청을 기꺼이 수락한다.

여러분의 서한을 통해 헬름즈 의원과 디펜스포럼재단이 국무부와 나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가 국무부에 의해 조정되리라는 점을 국무부가 헬름즈 의원과 디펜스포럼재단에 공약했다는 점을 알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숄티 디펜스포럼재단 이사장이 나의 미국 체류 일정 전반과 오는 7월20일 디펜스포럼재단에서 행할 나의 연설을 조직하고 조정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연설 제목은 잠정적으로 `북한에 관한 진실'로 정했다.

나와 내가 신뢰하는 김덕홍씨는 7월20일 행사에 준비할 수 있도록 그 이전에 워싱턴에 도착하고자 한다.

네 장의 초청장과 여러분이 나와 김씨의 방문을 실현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쏟아부은 힘든 노력에 대해 감사한다.'/워싱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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