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원 산하 `2월17일 과학자ㆍ기술자 돌격대' 대원들이 질병예방과 의약품 개발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의학과학원 김리숙 박사가 속한 돌격대에서는 모기근종을 처음으로 분석해 모기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또 의학생물학연구소 박의순 소장이 참여한 돌격대에서는 새로운 열처리 방법으로 B형 간염 백신의 약효를 높였으며 평양시 제1인민병원 박영찬 부원장이 속한 돌격대에서도 전염성 질병의 예방에 필요한 새로운 약물을 개발, 현재 임상실험중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만경대 뢴트겐공장의 돌격대원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오줌길에 생긴 돌을 파괴할 수 있는 북한식 파쇄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2월17일 과학자ㆍ기술자 돌격대'는 지난 78년 2월 17일 김 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조직됐으며, △생산설비 개선 등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 해결 △근로자 기술교육 △신기술 연구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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