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에 백용호 전 이집트 주재 대사가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북한을 다녀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하버 라우리첸(Halvor Fossum Lauritzsen) 국제부장은 4일 북한에서 백용호 서기장과 김석철 부서기장겸 국제부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에 해당하는 북적 서기장은 최근까지 허해룡이 맡고 있었다.

백 전 대사는 80년 조선민주법률가협회 사무총장, 대외문화연락위 부국장을 거쳐 83년부터 조선적십자회 부서기장과 서기장을 지내는 등 주로 대남분야에 종사해 오면서 84년 남한에 대한 수재물자 지원에 관여했고 97년 5월 중국 베이징(北京) 남북적십자 접촉시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 97년 8월 장승길 전 이집트 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뒤 한달만에 이집트대사로 전격 기용됐다가 지난해 11월 장명선 현 대사로 교체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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