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4일 장길수군 가족 사건을 계기로 당 차원에서 탈북자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최근 외국 언론도 `중국이 탈북자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하고 '공청회에는 장길수군 가족 구명운동본부의 문국환 사무국장과 탈북인사들은 물론 최근 1년간 북한에 체류했던 노버트 벨로센씨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9년 동독 주민들이 대거 헝가리에 망명을 요청한 결과 헝가리가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국경개방은 결국 동독 붕괴를 가져온 만큼 정부도 중국이 탈북자 문제에 유연한 정책을 쓰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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