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장관이 영국, 프랑스 및 스위스 제네바를 순방하기 위해 1일 오후 출국했다.

한 장관은 도착 다음날인 2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루트 뤼베르스(Ruud Lubbers) 고등판무관과 만나 장길수군 가족들의 한국행과 관련, UNHCR측이 보여준 인도주의적 처리에 사의를 표명하고,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에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위베르 베르딘 프랑스 외무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화해·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경제·통상분야의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총회 의장으로 내정된 한 장관은 또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고위인사들을 연쇄 면담한다.
/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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