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을 공항내 대한항공(KAL) 라운지에서 보낸 이들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간 오후 2시20분)쯤 아시아나 항공 OZ372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으로 같은 비행기에 탄 연합뉴스 특파원에 의해 확인됐다.
길수군 일가족이 탑승한 아시아나기는 이날 오후 6시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가족은 보안과 취재진의 눈을 피해 이날 오후 기내식품 운반차량 편으로 아키노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뒤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기내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항 관계자는 '길수군 일가족이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한국정부 관리 2명과 함께 밤을 보냈으며 카펫이 깔린 라운지 바닥과 소파에서 수면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족은 한국정부 관리 2명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 서울로 향하고 있다./마닐라發 서울행 아시아나機=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