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군 일가족 7명이 30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전날 밤을 공항내 대한항공(KAL) 라운지에서 보낸 이들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간 오후 2시20분)쯤 아시아나 항공 OZ372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으로 같은 비행기에 탄 연합뉴스 특파원에 의해 확인됐다.

길수군 일가족이 탑승한 아시아나기는 이날 오후 6시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가족은 보안과 취재진의 눈을 피해 이날 오후 기내식품 운반차량 편으로 아키노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뒤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기내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항 관계자는 '길수군 일가족이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한국정부 관리 2명과 함께 밤을 보냈으며 카펫이 깔린 라운지 바닥과 소파에서 수면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족은 한국정부 관리 2명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 서울로 향하고 있다./마닐라發 서울행 아시아나機=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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