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인공 위성을 대리 발사하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발행하는 7월 3일자 `세계주보'와의 회견에서 '북-미 대화 재개에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가 북한 미사일 문제의 해결 방식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다만 '(양국간)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국제 원자력 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재래식 전력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간 문제로 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 정부에 의한 주도적 해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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