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이 포화상태에 빠짐에 따라 탈북자에 대한 정착지원교육을 1∼2주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탈북자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 100∼120명을 수용, 교육하고 있는 하나원이 넘쳐나고 있다'며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정착지원교육 축소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탈북자 입국 증가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하나원을 증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되기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원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통일부는 하나원 건물 증축을 위해 56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올해 건물 설계비로 7억7천만원을 예산당국에 요청해 놓고 있다.

한편 28일 현재 올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218명으로 가족단위 입국은 3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동안 국내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은 312명으로 가족단위 입국은 50건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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