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항만(港灣)부문의 컴퓨터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3)에 따르면 내각 육해운성에서는 '배, 항, 갑문, 배수리 공장 등 아래 단위들의 컴퓨터화를 실현하여 성(省)의 수송생산 지휘체계를 완전히 정보화하기 위한 대담한 작전을 펼치고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다'면서 우선 남포항과 서해갑문 등을 `시범단위'로 정해 필요한 정보기술 설비들을 보장해주고 해당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포항에서는 `사령(司令)지휘체계', 경영업무활동의 컴퓨터화가 기본적으로 실현되고 육해운성과의 컴퓨터망을 형성, 화물작업과 화물재고량 등을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육해운성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송림, 해주, 청진, 흥남, 원산항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한편 노동신문은 육해운성의 경우 각 부서, 연합회사, 관리국을 망라하는 컴퓨터 국부망을 만들었으며 현재 각 부서들에 수송지휘와 업무처리를 비롯해 부서사업을 높은 수준에서 정보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