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6ㆍ25전쟁 51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등에서 군중대회를 열고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군중대회에는 지방 당ㆍ정권기관 관계자, 사회단체 책임자, 근로자와 학생 등이 참가했다.

군중대회 참가자들은 6ㆍ25전쟁때 미군의 양민학살을 성토하고 미국을 `철천지 원수'라면서 `천백배의 복수'를 할 것을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참가자들은 군중대회가 끝난 후에도 대북강경정책을 취하고 있는 미국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구호를 힘차게 부르며 반미시위를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로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열어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켜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규탄한후 반미시위 행진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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