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26일 항공편을 이용해 호주 방문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백 외무상의 호주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은 채 최수헌 외무성 부상 등 관계간부들의 마중을 받으며 그가 평양을 출발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백 외무상의 호주 방문에 앞서 지난해 11월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백 외무상 등 북측 간부들과 만나 양자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3월초 북한 무역대표단을 인솔하고 호주를 방문했던 김동명 무역성 부상(차관급)과 호주 외무부 고위관리 간에 백 외무상의 캔버라 방문일정이 합의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과 호주는 지난 74년 7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이듬해 10월 30차 유엔총회에서 호주가 남북한 관련 결의안의 서방측 안을 찬성하자 외교관계를 동결했으나, 지난해 5월 외교관계를 재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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