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중 탈북자들은 추정기관에 따라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정확한 실상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중국 정부는 대략 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 수를 1만∼3만명으로 추산하는 반면, 민간단체들은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까지로 보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인권단체인 난민위원회(USCR)가 최근 발표한 `세계 난민보고서'는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가 5만명, 북한출신 유랑민은 1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비자발적으로 본국인 북한에 송환된 탈북자들은 5만명에서 6만명도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金尙哲) 역시 `중국내 탈북난민 현장 보고서'에서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의 숫자를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20만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협력 비정부기구(NGO)인 `머시코 인터내셔널'의 북한 의료지원 담당자인 이명근 박사는 지난해 중국내에 20만명에서 30만명에 달하는 탈북난민이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가 올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국내에 들어온 탈북 귀순자는 총 1천406명이며 이중 사망 186명,이민 33명을 제외한 1천187명이 국내에 거주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