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구속된 일본의 마쓰시마(松島) 해운 회사 직원 사토 히라쿠(佐藤拓.34) 용의자는 선박 고장을 위장해 중고 어선을 북한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사토 용의자는 지난 해 6월 일본 항구를 출항, 동중국해 해상을 항해하던 중 일본 해상 보안부에 '항해중 배가 고장나 한국으로 향한다'고 연락한 후 그대로 선박을 북한으로 밀수출했다는 것이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 등은 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한국인 브로커 윤경중(尹卿重)씨 등 4명을 외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3일 체포, 밀수출 경위 등을 수사중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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