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쟁 51주년을 맞아 평양의 `조국해방전쟁(6ㆍ25전쟁)승리기념관', 황남 신천박물관 등을 찾는 북한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은 80여개의 전시관에 노획물 등 6ㆍ25전쟁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황남의 신천군에 있는 신천박물관에는 6.25전쟁때 미국이 자행했다는 양민학살을 비롯해 미국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전시돼 반미교양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방송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찾은 근로자, 학생, 군인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제를 서산낙일(西山落日)의 운명에 처넣은 영웅적 인민으로서의 긍지와 함께 오늘도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새 전쟁 도발책동에 날뛰는 미제를 무자비하게 징벌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북한군 병사는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조국해방전쟁 시기 미제 침략자들이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죄악을 천백배로 복수하고야말 결의에 넘쳐 있다'면서 '어젯날의 패배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누구를 어찌해 보려고 계속 날뛴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이 땅에서 침략자들을 씨도 없이 쓸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신천박물관을 찾는 참관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보름동안 전기석탄공업성, 조선기자동맹, 평양조명기구공장, 사리원신발공장, 평북 운전군 토지건설사업소, 김책공업종합대학, 강계의학대학, 황남 은율군 율리협동농장, 평양 육교고등중학교, 4ㆍ25예술영화촬영소 등 400여개 단체 6만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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