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5.5%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일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20세 이상 전국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39.9%는 정부의 직접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25.6%는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면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도 30.3%에 달했다.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실현시 관광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3.7%, 기회가 되면 갈 것이라는 응답이 64.5%로 조사대상의 78.2%가 육로관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육로관광을 할 생각이 없다'(16.8%)와 '전혀 생각이 없다'(4.6%)는 등 부정적 응답자도 21.4%에 이르렀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 35.4%, 대체로 찬성 50.3%로 찬성의사가 85.7%에 달한 반면 대체로 반대 9.3%, 절대 반대 2.7%로 반대의사가 12.0%였다.

정부의 대북화해협력정책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76.7%가 지지의사를 밝혀 지난 2월 조사 때의 지지도 83.5%에 비해 6.8% 하락했다.

향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체제 구축 35.8% ▲이산가족 문제의 근원적 해결 24.1% ▲남북경협의 확대 18.4% ▲남북간 사회.문화교류의 확산 18.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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