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한 남한 천도교 중앙총부 김철(金哲.73)교령 일행이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양형섭 부위원장과 환담했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형섭 부위원장은 교령 일행과 동포애의 분위기속에서 담화했다'며 이 자리에는 북한 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 류미영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교령은 2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류 위원장 등 북한 천도교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한 천도교간의 교류와 공동행사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남한 천도교 관계자들이 밝혔다.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천일(天日)기념식'(1860년 4월 5일, 동학이 시작된 날) 등 각종 기념식 공동개최 △북한내 천도교 교당 복원ㆍ보수 △남북한 천도교 역사 및 사적지 공동 발굴 △경전 공동출판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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