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뛰어든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관광공사가 최근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를 위해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신청해 왔다'며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관광공사를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을 지원받기 위한 법적인 준비를 마침에 따라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해질 경우 이르면 내주중 협력기금 대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현대아산은 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새로운 사업주체로 참여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 내용변경 승인을 신청해 왔다'며 '현대아산에 대해서도 사업변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은 지난 20일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금강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사업과 수익사업 등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아직까지 관광공사로부터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원을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광공사가 협력기금의 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한 것이 없다'며 '관광공사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을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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