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은 22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사업여건이 현재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며 관광이 활성화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은 현대와 한국관광공사의 자체 자금조달 노력을 지켜보면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직 남북협력기금 지원신청이 없으나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면 상임위에 사전 보고하는 등 국회와 충분히 상의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이미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금강산 사업에서 이러이러한 분야에서 같이 협력해 나가자는 약정서를 만들었다'면서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2차선 아스팔트 길은 정부 출자로 만들 수 밖에 없으며 완공에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북한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202개 업체이며 투자액은 7억3천58만달러'라며 '남북교역의 무관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문제 제기 가능성에 대해선 분단국으로서의 국제법적 특수관계와 동서독 사례 원용 등을 통해 인정받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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