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동신 국방장관은 21일 낮(한국시각 22일 새벽) 펜타곤에서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미국 국방장관과 부시 행정부 출범후 첫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위협을 평가하고, 남북대화와 미·북 대화의 진전을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 관계의 토대 위에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은 또 미국이 수립중인 새로운 21세기 군사전략을 전제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한·미 군사협력 관계의 방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올 가을 의회에 제출 예정인 국방정책 재검토(QDR)에 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 선언을 환영하고, 한국 정부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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