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은 21일 북한 선박이 영해를 침범, 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김동신 국방부장관과 조영길 합참의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군 수뇌부가 지난 2일 북측 선박의 영해침범을 보고받은 뒤 골프를 친 것으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야당측에 의해 문책론이 나오고, 국민여론도 매우 비판적인 점을 감안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장관과 조 합참의장이 골프를 하면서 사태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면서, “현재는 사실관계 규명단계이며, 후속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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