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이 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한 남북 당국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내년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정상화하면 개성과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0일 한국관광공사와의 금강산 관광 공동사업 합의서 조인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화진포에서 고성간 13.7㎞ 연결구간에 대한 위성사진과 정밀지도를 입수, 면밀히 점검한 결과 유실된 부분을 조금만 보수하면 버스통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남북 당국간 협의만 원만히 이뤄지면 버스로 오갈 수 있도록 유실된 도로를 보수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6개월 이내에 육로관광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과 관광공사는 우선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상화한 뒤 개성 및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으로 관광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이는 선언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을 답사했으며 북측과도 이들 지역의 관광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활성화한 뒤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북측과는 개성 관광에 대해 내락을 받은 상태'라며 '금강산 일대를 특구로 지정하는 동시에 개성지역도 관광.경제.무역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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