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컴퓨터를 활용해 현재 건설 중에 있는 평양시내 주택 3만가구에 대한 설계를 완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각 국가건설감독성 중앙설계계산소 설계가들은 주택건설에 필요한 여러가지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자료기지 조성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6개월 이상 걸려야 했던 평양시내 주택 3만가구의 설계를 단기간에 완성했다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1)는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중앙설계계산소 권성호 기사장(기술담당 총책)은 주택 3만가구의 설계에서 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예전 같으면 가장 단순한 형성설계를 하는데도 시간과 일손 등이 여간 많이 들지 않았지만 모든 설계에 컴퓨터를 받아들인 때부터 복잡한 기술설계와 예산책정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종전 자가 달린 설계탁에 마주서서 설계를 해야 했던 설계가들이 이제는 컴퓨터에 마주 앉아 계산도 하고 도면도 그리게 되는 등 설계의 문화성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년내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 주변과 평양시내에 3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4월 남포시 강서구역 잠진리에서 착공식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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