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가 전쟁기념관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9월30일까지 펼치는 ‘아! 6·25’특별 기획전은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약 2000평의 특별전시장을 조성, 지난 2년 동안 미국·일본 등에서 발굴한 다수의 미공개 자료를 포함, 5000여장의 사진, 영상자료 문서, 각종 실물 자료들을 일반인에 공개한다.

특히 북한을 지원했던 중국·러시아에서 입수한 자료를 전시,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자아내도록 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동강 철교 피란 행렬 연출을 시작으로 10여개 장소에 영상 자료를 설치했으며, 김일성 승용차, T-34탱크 등 희귀한 각종 전시 노획장비들을 동원, 다양한 구성과 연출기법으로 관람객들이 당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피란 시절관’을 꾸며 가족과 고향을 등지고 힘겨운 삶을 꾸려가야 했던 피란시절의 모습과 당시 사용했던 각종 생활용품들을 입체적으로 구성, 전시해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 교육장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기념관 밖에선 3군 음악대 연주회, 6·25전쟁영화 상영, 문화장터 등도 운영,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1층 주전시장=1300평의 공간에 6·25전쟁 실상과 의미를 재평가하기 위해 국내·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에서 발굴한 5000여점의 사진 영상자료 문서 및 노획장비, 당시 생활용품 등 실물 자료를 첨단기법으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토록 주제별로 꾸몄다.

▲오늘의 전황 및 소사(소사)=50년 전 오늘의 전쟁상황을 표시한 전쟁지도와 함께 급박했던 분위기를 전해준다.

▲대형 상징물(대동강 철교 및 피란민)과 전쟁지도=계단을 내려가면 대동강 철교를 건너 사선을 넘는 피란민 행렬을 재현한다. 광섬유와 신소재를 이용한 5.5mX3.7m의 대형지도를 만들어 3년간 전쟁과정을 움직이는 입체 화면과 내레이션을 통해 전쟁 이해를 돕도록 했다.

▲전쟁 연표와 주요 인물=길이 66m, 높이 5.4m의 대형 라운드 벽면에 전쟁 연표와 역사, 인물들을 소개했다.

▲남침 증거물, 전쟁실=누가 일으킨 전쟁인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궁금증을 풀어준다. 북한의 전쟁 준비 과정과 우리나라의 대응 등을 소개하고 기습남침 현장을 재현한다. 북측의 T-34전차와 자주포 등의 위력을 소개한다.

▲특별코너=길이 30m, 폭 2.5m의 교통호를 만들어 인천상륙작전, 인공(인공)치하 특별실, 경찰·여군들의 활약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군 제6사단이 청천강 유역 박천에서 노획한 김일성 승용차를 공개하고, 남북한 무기도 비교한다.

▲UN참전국=참전 21개국 병사 모습과 주요 전투 활동을 소개한다.

▲전시 생활상 만화전=코주부 김용환, 고바우 김성환 화백이 그린 만화를 별도 코너로 마련했다.

▲국방력 코너=전후 북한 도발사 및 각종 노획품을 공개하고, 연평해전을 통해 확인된 우리 해군력을 비롯, KTX-1훈련기,국산어뢰 ‘백상어’ 어뢰발사 시뮬레이터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이밖에 휴전회담, 각종 피해 통계, 전시생활 코너를 마련하고, 50년대 다방 등을 재현해 피란살이 당시 고달팠던 순간들을 떠올리도록 했다. 또 탈북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 북한인권실태 등을 고발한다.

◆2층 이벤트 홀=600평 공간에 무기 조작 시뮬레이터와 사진 촬영장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