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중국 길림성, 일본 돗토리현, 러시아 연해주 등 환동해권 4개국 지방정부는 백두산 항로 개설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톡에서 강원도를 거쳐 돗토리현을 잇는 관광코스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관계자 및 여행업체 대표 등의 지방간 교류를 확대하고 백두산 항로 구간인 러시아~중국 국경지역의 세관 국경수비대 심사절차를 간소화하며 자루비노항과 크라스키노 지역에 호텔, 전통음식점, 관광기념품 판매소를 건설키로 했다. 4개 지방정부는 26일 연해주에서 폐막된 제4회 환동해권 관광촉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앞으로는 북한과 몽골도 이 협의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는 한편, 모든 환동해권 지방정부를 강원도의 제의로 창설된 ‘동아시아 관광포럼’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를 계기로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APEC관광장관회의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COEX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DMZ와 설악산등 강원도 관광코스를 제공, 강원관광의 잠재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창우기자cw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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