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일제의 한국강점 불법성에 대한 남북공동자료전시회'의 관람객이 5000여 명에 이르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일제의 한반도 침탈의 불법성을 뒷받침하는 남북한의 생생한 자료들을 전시한 결과 하루 450여명이 관람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중에는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상당수여서 독도박물관이 울릉도 관광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시회는 지난 3월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개최된 뒤 독도 수호의 상징성을 가진 독도박물관으로 옮겨 열리는 것이어서 일본의 역사왜곡이 행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 이후에 제기된 정한론과 강화도조약에서부터 국권 침탈에 이르기까지 일제가 행한 치밀한 준비와 강압행위들이 폭로되고 있다.

박물관측은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도 관련 자료들을 추가로 전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오는 8월 29일 서울로 이동할 때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휴가철 울릉도 관광객들에게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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