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계열동포 고향방문단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남한을 방문, 가족과 친척을 상봉한다고 조선신보가 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손진형 조선통신 사장이 인솔하는 이번 고향방문단은 80명(수행원 7명, 기자 2명포함)이며 22일 일본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關西)공항에서 각각 출발, 서울에 도착한다.

고향방문단은 22일 서울에 도착해 가족과 친척을 상봉하며 23일부터 3박4일간 고향을 찾아 성묘 등을 한다.

50년만에 고향인 울산에서 아들과 만나는 김부돌(78)씨는 '꿈만 같다. 선조들에 대한 성묘를 가슴펴고 하겠다는 염원을 풀 수 있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제주도에서 60년만에 여동생과 만나는 강만홍(86)씨는 '6.15 북남 공동선언 발표후 조국통일이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조국이 통일돼 모든 가족, 친척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헌신분투할 결심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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