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경수로 사업을 위한 양양-선덕 동해직항공로 시헙비행에 나선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양양국제공항에 역사적인 착륙을 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을 대북관광 거점 공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는 등 공항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백두산관광과 관련, 정부가 양양국제공항을 대북관광 거점 공항(양양~원산)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한국관광공사에 건의키로 했다.

도는 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양양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함께 공사측에 요청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국내선(양양~김해)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부산.경남 출신 휴가 군장병 및 면회객은 물론 부산권의 설악산.금강산 여행객이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설명회와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선 활성화 방안으로 도는 이번 겨울철 스키시즌에 양양~상하이간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양양~오사카 노선은 항공수요 등을 고려해 여행사간 컨소시엄을 구성, 한류 물결을 탄 단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4월 개항 당시 국내선(양양~김해.김포)을 매일 5회 운항하고, 국제선은 전세기를 수시운항(6개 항공사 12개 노선)했으나 현재는 국내선(양양~김해) 1회 운항에 그치고 탑승률도 50%에 불과하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